한국어와 영어 사이 — 이중 언어 플랫폼의 고민과 선택
OzKoStage는 영어 공용어 국가인 호주에서 운영되는 한인 플랫폼입니다. 자연스럽게 "영어도 지원해야 하지 않나?"라는 질문이 따라옵니다. 이중 언어 지원을 어떻게 결정했는지, 그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처음의 고민
플랫폼을 만들면서 가장 먼저 결정해야 했던 것 중 하나가 언어였습니다. 한국어만 지원하면 영어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습니다. 반대로 영어도 함께 지원하려면 모든 콘텐츠를 번역해야 하고, 극단과 아티스트들에게도 영어 입력을 요청해야 합니다. 작업량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납니다.
현실적으로 호주 한인 연극 씬의 주 사용자는 여전히 한국어에 익숙한 사람들입니다. 영어권 관객을 위한 공연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한인 연극은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영어를 주력으로 구성하면 오히려 핵심 사용자에게 불편을 줄 수 있습니다.
현재의 선택: 한국어 우선, 영어 보조
OzKoStage는 현재 한국어를 기본 언어로, 영어를 보조 언어로 운영합니다. 주요 UI 텍스트와 법적 문서(개인정보처리방침, 이용약관)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제공합니다. 공연 내용이나 소개글 같은 사용자 입력 콘텐츠는 작성자가 원하는 언어로 자유롭게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일부 영어권 사용자가 오디션에 지원하거나 공연을 탐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용자들을 위해 기본 메뉴 구조는 영어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향후 OzKoStage가 영어 사용자 비율이 높아진다면, 콘텐츠 이중 언어 입력 기능을 단계적으로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극단이 공연 정보를 등록할 때 영어 설명을 선택적으로 추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보면서 영어 수요가 확인될 때 구현하는 전략입니다.
언어는 커뮤니티의 정체성
언어 선택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이 플랫폼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OzKoStage는 호주에 사는 한인을 위한, 한국어로 연결되는 연극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그 핵심을 지키면서도 영어권 사용자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성장해가는 균형을 찾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입니다.
